콘텍트 렌즈는 절대 금물, 안경 안 쓰는 사람도 보안경 착용 권장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 해 벌써 첫 번째 황사가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데 이어, 곧이어 지금껏 닥쳤던 중 최악의 황사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 전했다. 보통 황사 현상이라 하면, 호흡기와 관련된 여러 알레르기성 질환들을 떠올리게 되지만, 실제로 황사 현상은 안구 질환에도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황사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는 상황에는 건성안과 자극성 결막염 등의 안구 질환이 일어날 수 있고, 이 중 자극성 결막염은 황사의 '주된' 악역향 중 하나인 알레르기성 비염과 동시에 일어나는 증세로, 눈물이 많이 흐르고, 눈자위가 붉게 충혈되며, 눈이 많이 가렵고, 눈을 비볐을 시에 분비물이 많이 나오게 되며, 심한 경우 눈의 흰자위 부풀어 오르는 다소 '끔찍한 ' 현상까지도 야기될 수 있다. 그러므로, 황사 현상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이들이더라도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해야 하고, 귀가 후에는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코 안을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이미 눈이 충혈되어 부풀어오른 상태라면, 미지근한 물보다는 차가운 물수선으로 눈을 가볍게 마사지해 주는 것이 좋다. 특히 콘텍트 렌즈를 착용하는 이들의 경우, 황사 먼지의 콘텍트 렌즈에 잘 달라붙는 성질을 감안하여 안경으로 바꿔 쓸 것을 권장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에도 식염수 또는 인공누액을 반드시 준비하여 자주 세척해줘야 한다. 다들 알고 있는 일이겠지만, 평상시에도 그렇지만 특히 황사 때에는 눈을 비비거나, 스테로이드제 안약 등을 함부러 사용하는 일을 '절대' 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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