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상호작용 원해”, ‘싫어요’ 대안버튼 준비

▲ 페이스북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엄지손가락을 든 ‘좋아요’ 버튼에 이어 부정적인 사안에 대한 공감을 표현할 수 있는 ‘대안 버튼’이 등장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페이스북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엄지손가락을 든 ‘좋아요’ 버튼에 이어 부정적인 사안에 대한 공감을 표현할 수 있는 ‘대안 버튼’이 등장할 예정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열린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타운홀 Q&A 자리에서 이같은 새로운 기능에 대해 “곧 이용자들에게 시험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저커버그는 “많은 이용자가 ‘싫어요’ 버튼을 요청해 왔다”며 “오늘은 그에 대해 우리가 어떤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제 밝히는 특별한 날”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저커버그는 시리아 난민 사태나 가족의 사망 소식처럼 ‘좋아요’ 버튼으로는 공감을 표현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좋아요’보다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15억 명의 사용자들이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길 원한다며 ‘싫어요’ 버튼에 대한 요청을 오랫동안 거부해 왔으며, 앞서 저커버그는 지난해 12월에도 페이스북 이용자들과 만나 ‘좋아요’ 버튼이나 댓글 외에 다른 반응을 나타낼 수 있는 새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새 기능이 불쾌감을 나타내기 위한 버튼은 아니라고 강조하면서 “신중한 접근을 할 것”이라며 신념을 꺾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NYT는 새로운 선택지가 ‘싫어요’ 버튼이 될지, 다른 이름이 붙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으며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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