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8월 이후 출루율 0.439로 출루머신 명성 되찾는다

▲ 추신수/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후반기에 부활하면서 소속팀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
 
텍사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이날 끝내기 승리를 거둔 텍사스는 지구 선두까지 올라섰다. 전반기 42승 46패로 승률이 5할에도 못 미쳤지만, 후반기에만 35승 21패로 리시즌 76승 67패 승률 0.535로 휴스턴(77승 68패)에 반 게임차로 앞섰다.
 
텍사스가 후반기 들어 상승한 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추신수의 부활이 가장 눈에 들어온다.
 
추신수는 올 시즌 4월 한 달 동안 타율 0.096으로 1할에도 못 미치는 극도로 부진한 성적으로 시작했고, 텍사스도 이 기간 동안 7승 14패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야 했다.
 
5월 타율을 회복하기 시작한 추신수는 타율 0.295 6홈런 18타점 21득점으로 부활의 조짐을 보였고 팀도 19승 11패로 지구 3위로 끌어올렸다. 그러던 중 6월 중순에 들어서 급격하게 타격감을 잃으면서 페이스가 떨어졌고, 올스타 휴식 후에도 0.220까지 내려갔다.
 
또 좌완에 약한 모습을 보인 추신수는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타석에 들어설 기회조차 놓쳤지만 오히려 이게 기회가 됐다. 우완투수를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지난 7월 2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는 생애 첫 사이클링 히트도 기록했다.
 
8월부터 다시 달아오른 추신수와 함께 텍사스는 지난 8월 5일 5할 승률에 복귀, 18승 10패에 LA 에인절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또 9월 추신수는 후반기 선발로 출전한 경기 중 단 1경기를 빼고 모든 경기에서 출루했다.
 
한편 텍사스가 9월에도 9승 5패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추신수도 8월 이후 출루율 0.439까지 끌어올리며 ‘출루머신’의 모습을 되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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