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스마트폰 비중 매년 4~5% 포인트씩 증가

▲ 내년에 나오는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는 NFC가 미래 스마트폰 간편결제의 주된 방식이 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같다. ⓒ삼성전자
내년에 나오는 스마트폰 2대 중 1대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칩이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 이는 NFC가 미래 스마트폰 간편결제의 주된 방식이 될 것이라는 업계 예상과 같다.
 
15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작년 한해 28.9%에 불과했던 NFC 스마트폰의 비중은 내년에 52.4%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SA는 올해 출시된 스마트폰 가운데 NFC 스마트폰 비중은 39.8%인 것을 토대로 보아 NFC 스마트폰 비중이 매년 4~5% 포인트씩 증가해 5년 뒤인 2020년에는 71.8%까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NFC란 말 그대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기기끼리 무선으로 정보를 주고받는 기술을 일컫으며, 국내 버스나 택시 등에 설치된 ‘티머니’가 NFC를 이용한 가장 대표적인 결제 수단이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스마트폰 간편결제 수단으로도 애용되고 있다. 애플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NFC를 활용해 스마트폰 단말기를 결제 수단으로 확장한 대표적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도 NFC는 물론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도 지원하는 ‘삼성페이’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MST가 현재로선 NFC보다 범용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더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마그네틱이 아닌 IC칩 결제가 보편화하는 시점에는 결국 NFC 결제 기능을 앞장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NFC 스마트폰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가 계속된다면 구글의 ‘안드로이드 페이’(NFC 방식)가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를 제치고 스마트폰 결제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결국 안드로이드 마켓(구글플레이) 안에 ‘안드로이드 페이’를 지원하는 앱이 속속 개발되면서 일단 모바일 온라인 결제 시장부터 단숨에 집어삼킬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애플페이와 삼성페이는 둘 다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가 최신 단말기에 불과한 데다 온라인 업체와의 제휴 부진으로 오프라인 결제만 가능하다는 한계가 있다”면서 “OS 점유율을 등에 업은 안드로이드 페이가 몰고 올 파급력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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