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어렵지만 강도높게 회의 진행

민동석 농림부 농업통상정책관은 5일 "이달초 세계무역기구(WTO)의 주요국 각료회의에서 세부원칙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의 연내 타결 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고 밝혔다. 민 정책관은 이날 과천 정부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DDA 협상 진행상황을 이처럼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연내 타결이 실패하면 협상이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는데 따른 위기감은 조성돼있다"며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이 7월 한달간 주요국과 강도높은 협의를 통해 협상을 진전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7월말에 극적인 진전이 없으면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 등 주요국의 정치적인 부담때문에 연내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다자간 협상인 DDA가 지지부진하면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경쟁이 가속화될 수 있다"며 "미국도 FTA를 통해 농산물 시장 확보 등을 해나갈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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