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까지 특별 채용

▲ 극심한 노사 갈등을 야기했던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 문제가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현대자동차가 2017년까지 사내 하청 근로자 6000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한다. 그 동안 노사 갈등을 유발해 온 사내하도급 문제가 마무리됐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노사는 이날 ‘사내하도급 특별협의’ 사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해 합의안보다 특별고용 규모와 하도급 근무경력 인정 범위가 크게 확대됐다. 올해 말까지 4000여명으로 고용하기로 한 기존 안에서 추가적으로 2000명을 추가적으로 고용하기로 한 것이다. 기능인력 우대 차원에서 사내하도급 경력 인정 범위도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또, 이번 특별 고용 이후에 정규직 인원 수요가 발생할 경우 하도급 인원을 일정한 비율로 고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그간 제기한 모든 민·형사상 소송을 취하한다. 업체 해고자의 경우엔 본인이 원하면 해당업체에 재취업을 알선한 뒤 향후 특별고용에서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합의 주체들이 법원 판결에 앞서 사내하도급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한 점과 노사 갈등 해소 및 상생과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의에는 현대차 사내하도급 업체대표와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지부, 현대차노조 울산 하청지회 등이 참여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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