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원금 대신 요금할인’ 누적가입자 업계 최초 100만 돌파

▲ 휴대전화 이용자 중 175만 명 이상이 단말기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받는다고 드러났다.사진/시사포커스DB
휴대전화 이용자 중 175만 명 이상이 단말기 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받는다고 드러났다.
 
9일 통신업계는 지난 8일 기준으로 SK텔레콤의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누적 가입자 수가 업계 최초로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KT 가입자가 약 48만명, LG유플러스는 약 27만명으로 뒤를 이으면서 통신 3사의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가입자 총합은 17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제도는 단말기 지원금을 받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개통 후 24개월이 지난 단말기를 이용하는 고객이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지난해 10월부터 시행 중이며, 초기에는 고객 관심이 낮았으나 지난 4월 요금할인율이 12%에서 20%로 확대되며 가입자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요금할인을 택한 자사 고객이 2만1천185명, 올해 1분기에는 3만1천330에 그쳤으나 2분기 들어 45만8천655명, 3분기 현재까지 48만8천856명이 새로 가입하며 총 누적 가입자 수가 100만26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KT의 가입자 수는 지난해 3만9천783명, 올해 1분기 2만2천892명에 머물렀으나 2분기에 19만5천552명, 3분기 현재 22만4천751명을 달성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요금할인 가입자 중 단말기를 새로 구입한 고객과 기존 사용 중인 단말기로 가입한 고객 비중은 각각 52%, 48%로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최근 기기변경 선호 추세를 반영하듯 통신사를 옮기지 않고 단말기를 구입한 기기변경 가입자 숫자가 신규 가입자의 2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에 SK텔레콤 관계자는 “20% 요금할인을 선택한 가입자들의 1인당 월 평균 요금할인액은 약 8천원 수준”이라며 “현재 기준으로 연간 약 960억원의 통신요금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3.9%)의 가입률이 가장 높은 가운데 40대(22.9%), 50대(17.9%), 20대(17.5%), 60대 이상(10.3%) 순으로 나타나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고른 가입 비중을 보였다.
 
이와 달리 KT의 연령별 가입 현황은 20대(23.7%)의 가입률이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30대(23.5%), 40대(21.4%), 50대(15.6%), 60대 이상(8.0%), 10대 이하(7.8%) 순이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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