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건축 수주 개선 영향…토목, 비주거부문은 감소세

▲ 지난 7월 국내 건설수주가 1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뉴시스
지난 7월 국내 건설수주가 10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쾌거를 이뤘다.
 
8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6.3% 증가한 10조3388억원을 기록했다. 민간부문은 33.2% 증가한 7조3598억원, 공공부문은 21.6% 증가한 2조5940억원에 달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호조에 힘입어 주택부문 수주가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민간 주택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기간(5조5234억원)대비 33.2% 증가한 7조3598억원을 기록했다. 인천도화 재개발과 창원오창 지역조합 아파트, 부산전포 2-1구역 재개발 공사 등 재건축·개발 수주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 재건축 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동월대비 33.2% 증가한 7조3598억원을 기록했다.
 
공공부문 수주액 증가도 주거부문이 견인했다. 공공주택 양산물금과 강릉유천 등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주거부문 수주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24.9% 늘어난 1조162억원에 달했다. 공공부문은 지난해 동월대비 21.6% 증가한 2조594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비주거 부문 수주액은 감소했다. 민간 토목분야는 지난해 동월보다 27% 감소한 3850억원을 기록했으며, 공공부문은 사무실과 관공서 등 비주거부문과 토목분야에서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 5~6월보다는 다소 주춤하지만 올초부터 주택부동산 시장에 불어온 훈풍 영향으로 지난 7월 건설수주 성적도 지난해보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 하반기 SOC 추경예산이 본격적으로 집행되면 공공부문 수주성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사포커스 / 신현호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