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투기업 28곳 중 22곳이 日기업

▲ 롯데 국적 논란이 또 다시 수면위로 올라왔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롯데그룹 계열사 81개 중 외국인 투자기업이 28개인 것으로 나타나 다시 한 번 국적 논란에 휩싸일 전망이다.
 
8일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 소속 계열사 81개 중 3분의 1이 넘는 28개가 외국인 투자기업이었다. 롯데그룹의 핵심계열사 호텔롯데를 비롯해 롯데제과와 롯데리아 등이 포함됐다. 외국인투자기업의 최대주주는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였다. 외국인투자기업중 대부분이 일본기업이다. 28개 중 22개가 일본국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 계열사 대부분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일본이 국적이다. 순환출자 구조 등으로 계열사들을 움직일 수 있는 외국인투자기업이 그룹 전체를 좌지우지 할 수도 있다. 이 중심엔 일본 국적의 롯데홀딩스와 L투자회사인 것으로 추측된다.
 
김 의원은 “최근 롯데그룹이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호텔롯데, 롯데리아, 세븐일레븐 등 모두 특혜로 성장한 외투기업”이라며 “그룹은 모태가 된 롯데제과 등이 조세회피처를 통해 자금을 유치하게 된 경위와 배경을 밝히고, 국세청은 탈세나 비자금 조성 여부에 대해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외국인투자기업은 각종 조세감면 혜택을 받고 있다.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법인세를 비롯해 소득세, 취득세 등의 각종 조세감면을 받는다.
 
이어 “롯데그룹이 국내기업임을 강조하고 싶다면, 외투기업 등록을 자진 반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도 외촉법상 외투기업에 대한 과도한 특혜성 감면과 지원은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시사포커스 / 이신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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