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구성원 간 배려와 화합 이끌어 낸 뜻 깊은 행사

▲ 7일 서울시 공릉중학교는 올해 3월부터 8월 말까지 목공예 직무연수를 받은 기술교사, 100명이 넘는 학부모의 재능기부로 원목사물함 957개를 직접 제작, 전체 학급에 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서울시 교육청
7일 서울시 공릉중학교는 올해 3월부터 8월 말까지 목공예 직무연수를 받은 기술교사, 100명이 넘는 학부모의 재능기부로 원목사물함 957개를 직접 제작, 전체 학급에 배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물함 제작 캠페인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이 가진 재능을 모아 학생들에게 목공 체험 기회를 제공함과 더불어, 학교 구성원 간 배려와 화합을 이루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학생들은 원목을 다듬고, 교실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을 골라 색을 입히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사물함을 직접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교사들도 역시 주말과 방학 때 틈틈이 학교를 방문해 사물함 제작을 지도했고, 100명이 넘는 학부모 역시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사물함 제작에 지출될 학교 예산도 3000만 원 가량 절감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공릉중 임진수 교장은 “사물함 제작으로 학교에 대한 애정과 주인 의식을 키워 학생들이 적극적인 학교생활을 영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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