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출하 대수는 처음으로 1억돌파 전망

▲ 스마트폰 세계시장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레드오션 양상이 짙어짐과 동시에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SA
스마트폰 세계시장에서 중국을 중심으로 레드오션 양상이 짙어짐과 동시에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이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 및 정보통신기술센터(IITP)에 따르면 올해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시장 출하 대수는 1억2000만대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37.5% 성장하여 처음으로 1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530만대로 전년 대비 35.4%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고, 사우디아라비아가 21.6% 성장해 1240만대로 예상됐다. 뒤이어 1210만대로 61.3%성장하는 나이지리아, 이란이 1100만대(44.7%↑), 터키가 940만대 (17.5%↑) 등으로 유망 시장으로 주목됐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중동·아프리카의 글로벌 시장 비중도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8.2%로 예상된다.
 
IITP 기술정책단 산업분석팀은 “최근 중동은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제품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인 데다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허브 역할도 기대돼 글로벌 업체의 전략적 요충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분기만 봐도 중동·아프리카 스마트폰 판매량은 2690만대로 40.1% 증가해, 성장률에서 아시아·태평양(15.2%↑), 중남미(15.2%↑),동유럽(2.1%↑) 등 타 신흥시장을 크게 압도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이 사상최초 4% 감소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중동·아프리카 시장은 분기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분기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는 총 3억3000만대로 전년 동기(2억9038만 대) 대비 13.5% 증가했으나 성장률은 지난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스마트폰 판매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최다 판매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실적이 나타남에 따라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며, 실제 이 기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은 7207만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으나 시장점유율 4.3%포인트 줄었고, 판매량 5.3%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침투율이 가장 높은 중국 시장이 단기적으로 포화상태에 접어들었다”며 “대부분 업체의 판매 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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