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와 CJ는 7%수준의 보상률에 머물러

▲ 지난 4월 촉발된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된 TV홈쇼핑 채널사업자의 고객 환불보상률이 15.6%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헌 의원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전병헌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홈쇼핑 백수오 판매액 및 환불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촉발된 ‘가짜 백수오 논란’과 관련된 TV홈쇼핑 채널사업자의 고객 환불보상률이 15.6%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중인 32개 백수오 제품 유전자검사 결과에서 식품 사용이 금지된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제품이 21개(65.6%), 백수오 성분이 확인되지 않은 제품은 8개 제품(25%)이라고 밝히면서, 가짜 백수오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
 
이후 5월 8일 백수오 제품 최대 판매처인 TV홈쇼핑 6개 사업자는 TV홈쇼핑협회를 통해 대 소비자 사과와 정부당국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 확인시 보상 및 사별 소비자 보호방안 마련 등의 입장을 발표한바 있다.
 
TV홈쇼핑 6개사는 개별적 환불방안을 발표하고, GS, CJ, 홈앤쇼핑은 미섭취 잔여제품, 롯데홈쇼핑은 섭취완료제품 부분보상, NS홈쇼핑은 전액환불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실제 환불비율은 평균 15.6%의 저조한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홈쇼핑 업계 1, 2위를 경쟁하는 GS와 CJ의 경우 7%수준의 보상률에 머물러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비판이 이를 전망이다.
 
이번 가짜 백수오 논란은 갱년기 여성에 좋다는 제품 효능과 TV홈쇼핑 주요 고객층(4~50대 여성)이 겹치면서 이를 통해 80%가량이 판매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TV 홈쇼핑 회사들은 이보다 큰 사회적 책임을 지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지난 4월 이후 관련 가짜 백수오 민원이 32만 9386건에 이를 정도로 광범위한 피해 상황을 생각했을 때 추가적인 환불정책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전병헌 의원은 “검찰의 수사결과를 통해 내츄럴엔도택의 고의여부는 없었다고는 하나 이엽우피소의 혼입이 있었음은 확인이 됐다"면서 "따라서 당초 TV홈쇼핑 회사들이 정부기관의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가 확인될 시 보상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하고, 새로운 보상 정책을 통해 피해자이자 TV홈쇼핑의 주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된 추가적인 보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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