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7피안타 4실점 기록, 시즌 5패째

탬파베이로 전격 이적한 서재응이 선발 데뷔전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아울러 지난 5월 29일(이하 한국시간) 데뷔 이후 최단이닝(2⅔이닝) 강판 수모를 안겼던 워싱턴에 대한 징크스도 깨지 못했다. 서재응은 3일(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3자책점) 1삼진을 기록했다. 서재응은 1회부터 2사 2루에서 워싱턴 4번 라이언 짐머만에게 90마일 직구를 던지다 좌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짐머만은 지난 29일 경기에서도 당시 LA 다저스 선발이던 서재응에게 홈런을 뽑아낸 바 있다. 또한 올 시즌 서재응의 15번째 피홈런이자 첫 탬파베이 피홈런이었다. 서재응은 이어 2루수 호르헤 칸투의 에러와 호세 기옌의 좌중간 2루타로 3점째를 잃었다. 다저스 시절부터 이어져 온 1회 징크스가 재현되는 순간이었다. 서재응은 4회에도 2사 2루에서 1번타자 호세 비드로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4점째를 내줬다. 반면 수비에서 여러 차례 서재응을 힘들게 한 탬파베이 야수들은 공격에서도 워싱턴 선발 라몬 오르티스를 공략하지 못하고, 5회 1점을 따라가는데 그쳤다. 서재응은 2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다저스 시절부터 이어져 온 제구력 불안이 문제였다. 특히 7피안타 중 5개가 2루타 이상의 장타였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5회를 마친 서재응의 투구수가 90개에 이르자 교체를 결정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90마일이었고, 평균자책점은 5.59가 됐다. 탬파베이는 2-6으로 패했고, 서재응은 시즌 5패(2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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