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자영업자 대출잔액 222조9043억원

▲ 자영업자 대출이 가계대출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 이로 인한 개인사업자의 금융채무불이행자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사진/시사포커스 DB
자영업자 대출이 가계대출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사업자의 금융채무불이행자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내 은행의 월별 개인사업자 대출 현황’에 따르면 상반기 자영업자 대출잔액은 222조9043억원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6월 198조5396억원에서 12.3%(24조3647억원)늘어난 수치로 가계대출 증가율인 9.1%보다 훨씬 빠른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개인사업자 신규대출의 경우 51조9431억원으로, 전년동기 38조7061억원보다 34%(13조2370억원) 늘었다.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금융채무불이행자 역시 지난해 상반기 15만5486명에서 22만2971명으로 43%(6만7485명)나 증가했다.

반면 개인채무불이행자는 2011년 126만명에서 올해 6월 107만명으로 15%(19만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김기준 의원은 “자영업자들의 빚이 가계부채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카드 수수료 인하나 채무조정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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