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이번 주 지지율 추가 상승, 방중 영향”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8·25 남북 고위급 합의’와 중국 방문 결과에 힘입어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8·25 남북 고위급 합의’와 중국 방문 결과에 힘입어 세월호 참사 이후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집계 결과에서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5%포인트 오른 54%를 기록했다.
 
지난주 박 대통령 지지율은 ‘남북 고위급 합의’로 남북 갈등 해소 및 관계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올 들어 최고치인 49%포인트로 대폭 치솟은 바 있다.
 
이어 이번 주엔 중국의 항일 전승 70주년 기념행사까지 참석하면서 지난해 세월호 참사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회복했고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하며 38%에 그쳤다.
 
한국갤럽은 “이번 주 지지율 추가 상승은 방중 영향으로 보인다”며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 중 36%가 ‘대북·안보 정책’, 17%가 ‘외교 및 국제관계’를 꼽았다”고 설명했다.
 
세대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60세 이상이 86%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50대 71%, 40대 56%, 30대 25%, 20대 24%의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갤럽은 40대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38%)를 앞선 건 지난해 4월3주차 이후 17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해 긍정평가(540명)를 내린 이유로는 ‘대북·안보 정책’이 36%로 가장 많았으며 ‘외교 및 국제관계’ 17%, ‘열심히 한다, 노력한다’ 11%, ‘주관·소신이 있다, 여론에 끌려가지 않는다’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381명) 이유론 ‘소통 미흡’이 19%로 우선 지적됐다. 이어 ‘경제 정책’ 1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 9%, ‘독선·독단·자기중심적’ 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 6%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한편 지난 1~3일 사흘간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고 응답률은 20%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에 따라 통화가 이뤄진 총 5141명 중 1003명만이 설문에 응했다. 표본추출방식은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이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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