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예술작품으로 애도 확산, 난민 문제 다시 열올라

▲ SNS에서 쿠르디의 사진에 천사 날개를 합성하는 등 예술가들이 만든 사진과 작품들이 확산되며 SNS이용자들은 아이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뉴시스
지난 2일 터키 휴양지 바닷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이에 대한 안타까운 소식이 퍼짐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애도가 확산되고 있다.
 
터키 도안 통신이 찍어 주요 외신이 보도한 아이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사진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통해 ‘파도에 휩쓸린 인도주의(#KiyiyaVuranInsanlik)’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되고 있다고 BBC 등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아일란 쿠르디라는 이름의 이 아이는 이날 가족과 함께 터키 해안을 떠나 유럽으로 가려다 뒤집힌 배에 탔던 시리아 난민 중 한명으로, 5살짜리 형 리틀 갈리프, 그리고 엄마도 함께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쿠르디의 사진에 천사 날개를 합성하는 등 예술가들이 만든 사진과 작품들이 확산되며 SNS이용자들은 아이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하늘에서 더 이상 고통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이러한 사건에 대한 SNS상에서의 큰 반향과 달리 유럽 지도자들의 미지끈한 반응을 보인 가운데 일부 네티즌은 유럽의 소극적인 난민 정책을 강력히 질타했다.
 
이에 대해 국제어린이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영국 지부의 저스틴 포사이스 대표는 언론에 “이 아이의 참혹한 죽음이 세계인의 마음을 모으고 유럽연합이 난민위기 해결 방안에 합의하도록 압박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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