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로 밀린 네덜란드, 경기 내내 밀리며 결국 안방에서 패

▲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 사진: ⓒFC 포르투
브루노 마르틴스 인디(23, FC포르투)의 퇴장으로 10명의 수적 열세 경기를 펼친 네덜란드가 아이슬란드에게 패배를 당했다.

네덜란드는 4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A조 조별리그 7차전 아이슬란드와의 경기에서 질피 시구르드손(26, 스완지시티)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네덜란드는 멤피스 데파이(2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베슬러이 스네이더(31, 갈라타사라이), 아르헨 로번(31, 바이에른 뮌헨), 클라스 얀 훈텔라르(32, 샬케04) 등을 앞세워 아이슬란드를 공략했다.

하지만 전반 33분 시구르드손에게 파울을 당했던 인디가 보복을 하면서 레드카드와 퇴장 명령을 당했다. 네덜란드는 로번을 빼고 루치아노 나르싱(25, 아인트호벤)을 투입하는 등 전술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5분 반 데르 비엘(27, 파리 생제르맹)이 에어리어 안쪽에서 파울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를 시구르드손이 결승골로 연결했다.

이후 수적으로 밀린 네덜란드는 아이슬란드의 공격에 고전하면서 후반 41분 데이비 클라센(22, 아약스)의 왼발 슈팅으로 기회를 잡나 싶었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경기를 내줬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3승 1무 3패 승점 10점으로 체코(5승 1무 1패 승점 16점)에 크게 뒤지며 조 3위에 머물렀다.

한편 대니 블린트 네덜란드 감독은 경기 후 인디의 퇴장에 대해 "그 장면을 보지 못했으나 레드카드는 타당하다고 본다. 축구에서 자기 감정을 제어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 없었는데, 대가는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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