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2년간 각 150억원씩 공동 출연

▲ 삼성전자가 정부와 300억원을 함께 조성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삼성전자(이하 삼성)가 박근혜 정부 핵심개혁과제인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능형공장(이하 스마트공장) 보급 및 확산 사업에 별도 출연을 통해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정부와 300억원을 함께 조성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이관섭 제1차관은 31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삼성전자와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부터 2년간 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공동 출연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게 되며, 국내 제조 중소기업 600개 이상(삼성 협력 관계와 무관)이 대상이다.
 
각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공장 구축대상 기업을 발굴 및 선정, 홍보 등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끌게 된다.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전국 단위의 사업 통합공고, 출연된 재원 및 자금의 지원·관리, 표준·인증,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를 통한 사후관리, 삼성전자와의 기술협력 및 창조모델 개발 등 사업을 총괄하게 되며, 삼성은 출연 외에도 전문인력지원, 스마트공장 운영체계·공정 시뮬레이션, 자동화 상담 등의 노하우도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스마트공장 추진단에 제조 전문인력을 파견하고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 ‘스마트공장 아카데미’를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김종호 사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육성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공장이 전국으로 확산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관섭 차관은 “우리 제조업 생태계 스마트화를 위해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삼성 이외 다른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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