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126’ 기술자 수십명 해고

▲ 아마존이 주로 ‘파이어폰’을 만들던 인력인 하드웨어 개발 연구소 ‘랩126’에 있는 스마트폰 기술자 수십명을 해고했다. ⓒ블룸버그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골치덩어리 하드웨어 사업에 손을 볼 것으로 보이는 동시에 특히 모바일 쇼핑 확대를 노리며 야심차게 내놓았던 스마트폰 사업은 아예 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은 아마존이 주로 ‘파이어폰’을 만들던 인력인 하드웨어 개발 연구소 ‘랩126’에 있는 스마트폰 기술자 수십명을 해고했다고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랩126은 2004년 설립된 조직으로 ‘킨들’ ‘파이어TV’ ‘파이어폰’ 등 아마존의 하드웨어 사업부를 담당하는 부서로, 당초 아마존은 랩126의 인력을 늘려 파이어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랩126의 하드웨어 부문 최고기술자 존 매코맥(Jon McCormack)도 구글로 이직해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와 제스처 감지 센서를 연구를 한다는 예정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마존이 지난해 8월 출시한 파이어폰은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해, 미국 IT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파이어폰을 ‘2014 글로벌 IT최악의 실패작’ 1위로 선정했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존이 파이어폰과 같은 스마트폰이 아닌 ‘아마존 대시’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의 구매를 촉진할 기기 개발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전했다.
 
또한, 투자 분석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아마존이 파이어폰 사업을 축소한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봤으며, 아마존이 스마트폰 개발 인력을 7인치인 파이어 태블릿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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