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작권 침해와 광고 수익 누락 잡는다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통해 프리부팅(다른 사람의 비디오를 무단 복제한 후 다시 업로드하는 저작권 침해 행위)을 적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블로그를 통해 프리부팅(다른 사람의 비디오를 무단 복제한 후 다시 업로드하는 저작권 침해 행위)을 적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 같은 기술의 도구를 이용하면 창작자들이 수백만 건의 비디오 업로드를 점검하고 이 중 프리부팅 사례가 있으면 페이스북에 신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타 단계에 있는 이 도구는 소수의 미디어 회사, 다채널 네트워크, 개별 창작자들에게 제공되고 있으며, 점차 보급이 널리 이뤄질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또 저작권을 침해한 콘텐츠를 삭제하기 위한 절차를 개선 중이라고 덧붙였으며, 이는 페이스북에서 프리부팅이 문제가 되는 까닭은 저작권 침해와 광고 수익 누락 때문이다.
 
만약 저작권 침해 사용자가 다른 사람의 비디오를 내려받은 이후에 다시 페이스북에 마치 자신이 제작한 것처럼 올리면 저작권 침해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점은 비단 페이스북 뿐만 아니라 유튜브 등에도 존재하지만, 유튜브는 오래전부터 ‘콘텐트 아이디’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지적 재산권이 등록된 콘텐츠의 데이터베이스와 유튜브에 올라오는 비디오를 대조하고 모니터해 왔다.
 
이를 통해 원 저작권자는 복제된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하거나, 이에 따른 저작권료나 광고 수익을 챙길 수 있다.
 
페이스북 역시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를 제거해 오긴 했으나, 유튜브와 같은 정도로 확실히 저작권자를 보호하는 시스템은 갖추고 있지는 않았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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