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회장 혐의사실 부인

▲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18시간 동안 조사 후 귀가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농협으로부터 부당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신상수 리솜리조트 회장이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지난 27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신 회장을 소환해 NH농협은행으로 부터 받은 1600억원대 대출 의혹에 특혜가 있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대출자금 중 100억원대 횡령혐의도 포착했다. 이에 검찰은 해당 자금 사용출처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측은 신 회장이 횡령했을 것으로 파악되는 100억원대 자금이 최원병 회장 등 농협 수뇌부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날 신회장은 검찰 조사 중 자신의 특혜 대 출 의혹과 횡령 혐의 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솜리조트는 지난 2005~2014년까지 NH농협은행으로부터 모두 1649억원을 대출받아 현재까지 235억원을 상환한 상태다.
 
지난달 말 검찰은 리솜리조트 본사와 서울 중구에 있는 NH농협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해 대출 관련 서류를 제출받았고, 한 달 가까이 NH농협은행 여신담당 직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대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해 왔다.
 
검찰은 18시간 동안 진행된 신 회장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리솜리조트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NH개발 시설 공사업체, 농협은행 본점 등 수사 범위를 계속 넓혀나가고 있는 중이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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