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의 심장이자 집권 엔진”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정부 2년 반 평가와 관련해 민생과 국민 행복이 반토막 났다며 혹평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 반과 관련해 “집을 허물고 모래위에 성을 쌓은 것 같다”며 혹평을 쏟아냈다.

문재인 대표는 2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 주최의 ‘기로에 선 한국경제-박근혜정부 전반기 평가 토론회’에 참석해 “전반기 국정기조는 두 국민정치, 두 국민경제였다. 국민은 분열됐고 소득불평등은 심화됐으며 국민의 행복과 민생은 반 토막 났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또, “남북관계를 악화시켜 놓고 그 위에 통일대박의 성을 쌓아올렸다”며 “가계부채, 국가부채를 심화시켜 놓고 그 빚더미 위에 한국경제의 성을 쌓아올렸다. 정부의 비전과 국민의 현실이 멀어지면서 희망도 멀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가 풀어야할 숙제는 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면서 “경제민주화, 복지 등 대선공약은 이행하지 않으면서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노동개혁이 대표적이다. 법과 원칙을 가장 많이 말했던 대통령이었지만 기본이 가장 많이 무너진 정부가 바로 현 정부”라고 일갈했다.

특히, 문 대표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 비선 실세의 국정농단,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서 법치주의는 작동되지 않았다”며 “세월호 참사, 메르스 대란에서 정부는 없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제 문제와 관련해 가계부채, 청년실업률,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 가계소득 실질 증가율 등 곳곳에서 나타나는 위험 신호들을 제시하며 “우리 경제의 위기는 더욱 커졌다. 경제위기 관리시스템을 강화해야 할 상황인데, 정부의 대처는 안일하기 짝이 없다”고 강하게 우려했다. 문 대표는 이에, ‘소득주도 성장론’과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어,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는 우리당의 심장이다. 그 심장이 제 기능을 할 때 국민경제의 심장을 뛰게 할 것”이라며 “우리 당이 명실상부한 유능한 경제정당이 될 때 국민이 우리를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거듭 “유능한경제정당위원회는 우리당의 집권 엔진”이라며 강력한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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