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수순 밟나

▲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면서 현대차 노조는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에 대한 사측의 일괄제시안이 없을시 쟁의행위 결의 등 파업 수순을 진행하기로 했다.
 
27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 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 교섭대표 간 22차 임단협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못 찾고 1시간 만에 마무리했다.
 
노조는 “사측에 일괄제시안을 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내지 않았다”며 교섭결렬을 발표했다. 노조는 발표 후 울산공장 본관 잔디밭에서 조합원 결의대회를 가졌다.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31일과 9월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가지고 본격적으로 쟁의행위 돌입 등에 대해 결의를 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도 나설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임금 15만9900원 인상과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정년 65세 연장 등을 요구 중에 있다. 아울러 월급제 시행,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완전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도 사측에 요구한 상태다.
 
현대차 사측은 글로벌 자동차시장 침체로 경영환경이 안 좋아진 상황에서 미래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 과도한 임금인상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상황을 전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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