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중장 등 3명 참석…한‧중간 핫라인 개통시기 협의 중”

▲ 국방부는 내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행사에 우리 군 대표단 3명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26일 발표했다. ⓒ뉴시스
국방부는 내달 3일 중국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행사에 우리 군 대표단 3명을 파견할 방침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중국 전승기념행사에 한국군 대표단이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중국측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근래 한중 양국 정부 관계가 역대 가장 우호적이란 측면을 고려해 파견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우리 군 대표단은 정경두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공군 중장),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육군 준장), 최석윤 합참 군사협력과장(해군 대령) 등 3명으로 이들의 열병식 참석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인 것으로 국방부는 밝혔다.
 
다만 국방부는 열병식에 ‘군 대표단’이 아닌 ‘병력’은 보내지 않겠단 방침인데 이는 이미 전날 중국 정부가 기자회견에서 전승 기념행사에 군 참관단을 보내면서 열병식 참가 병력은 파견하지 않는 국가로 한국을 비롯한 14개국을 언급한 바 있다.
 
또 국방부는 이번 전승 기념행사 이후 한‧중 국방부간 직통전화(핫라인)이 개통될 것이란 언론 보도에 대해 “개통 시기·방법은 현재 양국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도 내달 2일 중국을 방문해 전승 기념행사에 참석할 예정으로, 열병식 참석에 대해선 외교부에서 아직 검토 중이란 입장을 내놨지만 전날 중국 정부는 박 대통령이 열병식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대신해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이번 행사에 참석하며 별도의 병력이나 군 참관단도 파견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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