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시민제안은 연말 ‘서울창의상’ 후보 추천

▲ 서울시는 시민이 제안하면 정책 책임자인 시장부터 간부들까지 모두 경청하는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를 시 전역에서 일제히 개최한다.ⓒ서울시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시민 참여와 제안이 주체가 되는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재도약 한다.
 
서울시는 시민이 제안하면 정책 책임자인 시장부터 간부들까지 모두 경청하는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를 오는 9월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광장 등 시청 일대, NPO지원센터, 서울혁신파크를 중심으로 시 전역에서 일제히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서울광장에 오면 박원순 시장과 만나 일대 일 정책 제안을 할 수 있으며, 시민 삶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정책 아이디어 제안으로 총 상금 4400만 원에 도전할 수 있다.
 
또, 카페, 세미나실, 회의실 등 서울 곳곳의 일상공간에서 1인가구, 외국인 주민, 청년 등 비슷한 이슈를 가진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게릴라성 토론을 펼치고, 박원순 시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1일 저녁 서울광장에서 당적과 지역을 넘어 두 대도시의 정책 이슈에 대해 불꽃 튀는 토론을 펼친다.
 
서울시는 2012년 첫 선을 보인 초창기 정책박람회가 정책을 알리고 전달하는 데 방점을 뒀다면, 점차 시민의 참여와 제안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올해는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집단지성 정책플랫폼’으로 재도약한다는 각오다.
 
이에 올해는 총감독제를 처음으로 도입, 오랫동안 시민사회에서 활동해 온 하승창 씽크카페 대표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하루였던 기간을 3일로 늘리고, 장소도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중심에서 시 전역으로 확대했다.
 
또한 올해는 12월에 포스트정책박람회를 신설 개최해 시민이 제안한 정책 아이디어가 어떻게 실제 정책으로 실현되고 있는지 그 실행과정을 제안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점검하고 토의해 시민이 정책의 주체가 되는 패러다임을 만들어 간다.
 
박람회 참가 시민과는 지속적으로 정책 입안의 전 과정에 협업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밖에도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는 11일 놀이문화 전문가들이 어린이대공원만의 놀이 프로그램과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12일 열리는 ‘내가 그린 축제’에서는 가족합창단, 시민 퍼레이드 등 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한편, 박람회를 통해 채택된 정책 아이디어에는 5만원~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되며, 이 중 우수 제안은 하반기 중 개최되는 ‘서울창의상’ 시민제안 부문으로 추천돼 최대 1천만 원 상금에 도전할 수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는 더 많은 시민의 의견을 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기 위해 프로그램 수를 3배로 늘리고, 서울 전역으로 장소를 넓혀 3일간 진행한다”며 “정책박람회는 정책의 파트너인 시민 여러분의 참여로 완성되는 시민의 축제인만큼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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