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대 이통사 중 3곳 철폐했다

▲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약정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고 있어 시장의 변화가 커질 전망이다. ⓒPixabay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약정 보조금 제도를 폐지하고 있어 시장의 변화가 커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세계적으로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돼 시장이 포화 상태가 되면서 음성통화는 줄고 데이터 요금이 낮아져 생긴 현상으로, 이런 흐름은 장기적으로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미국 제1위 이통사 버라이즌은 그간 운영해 오던 1년 혹은 2년 약정 제도를 폐지하고 이달 13일부터 새 요금제를 도입했다.
 
이달 17일에 미국 이동통신 업계 4위인 스프린트가 올 연말까지만 약정 제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소비자가 단말기를 구입하려면 가격 전액을 일시불 혹은 할부로 지불해야 한다.
 
한편 미국 이동통신 업계 3위인 T-모바일은 지난 2013년 3월에 약정 제도와 그에 따른 약정 보조금을 없앤 바 있으며, 미국의 4대 전국 이통사들 중 제2위인 AT&T는 약정 보조금 제도를 유지하고 있으나 프로그램을 대폭 축소했다.
 
또한, AT&T는 고객이 AT&T 대리점이나 직영점이 아닌 곳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면 약정 할인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반드시 일시불이나 할부를 선택해 단말기 가격을 지불토록 했으며, 이에 따라 2년 약정 조건으로 보조금을 받고 싶으면 온·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해야만 한다.
 
이와 같은 스마트폰 약정 보조금을 줄이기는 유럽 이통사들 사이에는 지난 2012∼2013년부터 일반화됐으며, 중국, 인도,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이동통신 약정과 그에 따른 보조금이 흔치 않고 선불 요금제가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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