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기록

▲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은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최악의 정체 국면에 빠졌다. ⓒPixabay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최악의 정체 국면에 빠졌다.
 
24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5% 늘어난 3억3000만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안술 굽타(Anshul Gupta) 가트너 책임 연구원은 “저가형 3세대(G)·4세대(G)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신흥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었다”며 “전반적인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역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은 높은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4%나 줄어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여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굽타는 “중국 시장은 포화 상태로 신규 구매자는 감소한 반면 교체 수요가 시장이 주도하고 있다”며 “저가형 스마트폰을 넘어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높이는 것이 수요를 끌어올리는 해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플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의 2015년 2분기 점유율은 전 분기보다 4.3%포인트 감소한 21.9%를 기록했으며, 이는 올해 4월 출시된 갤럭시S6과 갤럭시S6엣지가 애플의 공세에 밀려 판매량이 5.3%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반면 애플의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4.6%로 전 분기보다 2.4%포인트 늘어났으며, 화웨이는 해외 판매 실적과 중국 내 4G 스마트폰 판매에 힘입어 46.3%에 달하는 사상 최고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OS 시장은 2분기 중국 내 실적 저조와 iOS 운영체제인 애플의 3분기 연속 호실적으로 2분기 11%의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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