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여성 관광객은 강도에게 저항하다 양손 다쳐

▲ 경찰은 스페인 관광객에게 강도짓을 시도하다 상해를 입힌 50대 용의자를 체포했다.ⓒ뉴시스
스페인 여성 관광객에게 강도짓을 시도했던 50대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속초경찰서는 외국인 여성 관광객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가하고 도주한 J(59)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J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30분경 속초시 설악동 설악파크호텔 앞 길거리에서 산책 중이던 스페인 관광객(33·여)을 뒤를 따라가 흉기로 위협하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뜻밖의 봉변을 당한 이 여성은 J씨를 상대로 저항하다가 양손을 다쳤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용의자가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되는 모자에서 J씨의 DNA를 검출해냈다. 이후 전북 남원의 한 여인숙에 숨어 있던 용의자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검거 과정에서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하게 저항을 했으며, 조사 과정에서는 ‘범행 당시 술에 많이 취해 외국인 여성인줄 모르고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또 “관광여행 중 갑작스러운 강도 피해를 당해 당황하고 있던 피해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하고 여성 경촬관으로 하여금 심리적 안정을 위해 24시간 동안 밀착 보호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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