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상 제정 등 다양한 추모활동

지난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서방 14마일 해상에서 북방한계선을 무단 침범한 북한 경비정에 맞서 조국을 지키다 장렬히 사망한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의 정장(艇長) 고 윤영하 소령을 기리는 ‘영하상(賞)이 오는 11월 제정된다. 이 상은 서해에서 해상 경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 중 1명에게 수여된다. 해군은 또 2010년에 해군 2함대 역사관 내에 ‘서해교전실’을 만들어 당시 상황의 동영상을 상영하고 모형물 등을 전시키로 했다. 조국을 수호하다 목숨을 잃었는데도 정부로부터 외면당했던 장병들에 대한 배려가 4년 만에야 현실화된 것이다. 서해교전 당시 사망한 장병은 윤 소령을 비롯, 한상국 중사, 조천형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등 6명이다. 당시 참수리호는 북한의 집중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해군은 2함대 주관으로 29일 경기도 평택 함대사령부에서 이들에 대한 4주기 추모식을 연다. 또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도 같은 날 오전 11시 당시 전사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대전 국립묘지에서 추모행사를 갖기로 했다. 한편 뉴라이트청년연합, 뉴라이트목민회, 활빈단 등 시민단체는 28일 오전 용산 국방부 앞에서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행사를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직접 서해교전 추도식에 참석해 국군 통수권자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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