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준비부터 해외직판으로 준비한다

▲ 전자상거래 창업 시작할 때 애초에 해외직판(역직구)을 함께하는 사업자들이 크게 늘었다. ⓒ코트라 해외비즈니스정보포털
전자상거래 창업 시작할 때 애초에 해외직판(역직구)을 함께하는 사업자들이 크게 늘었다.
 
카페24(www.cafe24.com)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은 지난 1분기에 국내 버전의 쇼핑몰과 함께 문을 연 해외직판 쇼핑몰 수가 전년 동기보다 30% 가량 증가했다고 18일 전했다.
 
기존의 해외직판은 국내서 수년 동안 자리를 잡아 온 온라인 쇼핑몰들의 사업으로 인식됐지만 근래 들어서는 온라인 쇼핑몰 준비 단계에서부터 해외 시장을 분석, 수출 중심으로 창업하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양상은 사업자들의 온라인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의식이 강해짐에 따라 이를 활용하기 쉬운 해외직판 쇼핑몰 구축 인프라와 마케팅 서비스 등까지 갖춰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캐주얼 패션 브랜드 ‘주스토’는 국내 쇼핑몰과 영문 해외직판 쇼핑몰을 함께 연 사례며, 창업 직후 이 브랜드를 착용한 한류 연예인이 화제가 되어 일본 고객들의 요청에 응한 것이 그 계기다. 현재 전체 매출의 60%이상이 해외에서 온 매출이며, 일본 외에도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의 다양한 국가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해가고 있다.
 
주스토 최민섭 대표는 “더 넓은 시장에서 해외 고객과 만나야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수출 전략을 빠르게 진행한 것”이라며 “창업 초기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날 정도로 성과가 좋았다”고 전했다.
 
자체 디자인 의류를 합리적 가격으로 해외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갖는 쇼핑몰 ‘코우리’는 국내 쇼핑몰과 영어권에 초점을 맞춘 해외직판 쇼핑몰을 동시에 열자, 미국과 호주, 동남아 등에서 고객들이 유입되고 있고, 오는 12월에는 해외의 유명 패션 박람회에도 참여하게 됐다. 이외에도 외국인 모델을 내세운 글로벌 패션 브랜드 이미지 전략이 해외뿐 아니라 국내 고객들에게도 호평 받았다.
 
심플렉스인터넷 이재석 대표는 “창업 초기에도 해외직판 인프라를 통해 수출에 성공할 기회가 크게 열렸다”며 “예비 창업자들부터 해외 관련 교육을 많이 듣고 세계 무대에서 성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에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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