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성장세 살리기 위해 힘 합친다

▲ 알뜰폰 가입자 현황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알뜰폰에 찾아온 ‘위기’를 적극 돌파하기 위해 힘을 합친 자구책으로 협회와 거리를 두던 이동통신 자회사가 합류하기로 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KT 자회사 M모바일과 LG유플러스 자회사 미디어로그 등의 이동통신 자회사가 알뜰 통신사업자협회(이하 알뜰폰협회)에 가입한다.
 
이번 합류가 진행됨에 따라 기존의 협회 멤버인 SK텔레콤 자회사 SK텔링크를 포함해 이동통신 3사 자회사가 모두 알뜰폰협회에 속하게 되며, 15개인 회원사도 17개로 늘어난다.
 
매달 가입자가 10만 명 이상 늘고 있는 알뜰폰은 아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말 기준 가입자 수는 530만 명으로 전체 이동통신시장(5786만명) 9.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과거 매달 20만명 이상 늘어날 때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전반적 시장상황이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이통 3사가 데이터중심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요금인하 압박도 심해질 뿐 아니라, 정부가 추진하는 제4이동통신도 경쟁자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다.
 
이러한 상황 탓에 전파사용료 추가유예, 도매대가 인하 등 대정부·대이통사 협상을 위해 알뜰폰 사업자간 힘을 합치는 것이 급선무가 되었다.
 
알뜰폰협회 관계자는 “최근 대두하고 있는 여러 위협적 요소에 대해 협회가 적극 대응할 필요성이 커졌다”면서 “사업자가 똘똘 뭉쳐 위기를 헤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현행 회장 체제로써는 회사 경영과 협회 업무처리 두가지를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에 따라 상근부회장 체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말 이통형 아이즈비전 대표 회장 임기가 끝난 뒤 후임자 선정이 미뤄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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