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학생들의 교류가 통일의 밑거름 되길 기원

▲ 15일 경기도는 이번 달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에 도내 우수 유소년 축구선수 20여 명으로 선발팀을 꾸려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15일 경기도는 이번 달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에 도내 우수 유소년 축구선수 20여 명으로 선발팀을 꾸려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사)남북체육교류협회와 평양 국제축구학교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도와 연천군, 강원도,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후원한다.
 
도의 이번 대회 출전은 지난해 11월 경기 연천에서 첫 대회를 치른 지 9개월 만이다.
 
이강석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나흘 동안 북한 평양 5.1경기장에서 제2회 국제 유소년(U-15) 축구대회를 개최하기로 북한과 합의했다”며 “통일부의 사전승인을 받았고 북한에서도 방북을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대표단은 16일 중국을 거쳐 전세기로 북한으로 간 뒤 ‘평양 5.1경기장’에서 하루 2시간씩 적응훈련을 진행한다.
 
본 경기에는 경기도팀과 강원도팀, 북한 4.25축구단, 북한 평양국제축구학교, 중국 광저우, 브라질 클럽 아틀레티코 유벤투스, 우즈베키스탄 FC 분요도코르, 크로아티아 NK오젝 등 6개국 8개 팀이 출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8개 팀은 2개 조로 나눠 풀리그 방식으로 1~2위 팀을 가린 뒤 조별 1~2위 간 크로스 토너먼트로 결승진출 팀을 정하는 방식이다.
 
도 관계자는 “2008년 평양에서 열렸던 평양유소년 축구대회 이후 7년 만에 평양에서 다시 열리는 축구교류라는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오랜 기간 막혀 있던 남북교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남북 교류 축구대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협력사업의 범위를 넓힐 방침”이라고 전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역시 “역사적으로 막힌 관계의 물꼬를 트는 것은 ‘탈정치와 룰에 의한 게임’이라는 힘을 가진 스포츠 교류였다”며 “젊은 학생들이 축구로 교류하는 것은 통일을 위한 미래의 첫걸음이 될 것” 내다봤다. [시사포커스 /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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