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화려한 명성에 비해 자선 활동 인색

미국사회에서는 돈이 많고 인기가 높은 스타들에게 기부 등 자선활동을 엄격하게 요구한다. 영화배우 폴 뉴먼은 지난 82년 ‘폴 뉴먼 식품’을 설립한 이후 24년간 판매수익금 중 상당액을 꾸준히 기부해 그 액수가 2억 달러에 이른다.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는 지난해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5200만 달러의 거금을 기부해 열성 팬들이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한 추천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처럼 수많은 스타들의 자선활동이 뉴스를 장식하는 가운데 난데없이 힐튼에게 불똥이 튀었다. 미국 언론들은 힐튼이 자선활동보다 파티에 열중한다며 기부에 인색한 것을 꼬집고 나섰다. 한 조사에 따르면 힐튼이 2004년에 벌어들인 소득은 650만 달러인데 졸리처럼 소득의 3분의 1을 기부금으로 내놓을 경우 무려 210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미국 언론들은 이 돈이면 나미비아의 4205가구를 1년 동안 먹여 살릴 수 있으며 제3세계 국가에 무려 2681채의 집을 무상으로 지어줄 수 있다면서 힐튼의 낭비벽과 인색한 자선활동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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