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일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 참석,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 높아져

▲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0월 16일 미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13일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10월 16일 미국을 방문한다. 청와대는 13일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는 한미동맹 발전, 북핵 문제 등 대북공조, 동북아 평화·안정·번영을 위한 협력,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실질협력 증진 등 다양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또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강력하고 역동적이며, 진화하는 한미동맹을 재확인하는 양국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번 박 대통령의 방미는 당초 지난 6월 16일 예정됐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연기된 뒤 다시 잡힌 것이다. 이 같은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은 양국 간 협의에 따라 동시에 발표됐다.

백악관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미는 한미 양국 파트너십의 강도와 폭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미 양국 국민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정상이 안보와 경제는 물론 한미동맹과 역내 안정 및 안보 강화를 위한 역할을 포함해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또 “환경과 에너지, 우주, 보건, 사이버안보 등 21세기에 양국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맞서 한반도의 현 안보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이 확정되면서 다음 달 3일 중국 정부가 초청한 항일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도 긍정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통상적으로 대통령의 방미 일정 발표가 20여일 전에 발표됐지만 이번에는 2개월이나 일찍 발표된 것은 전승절 참석에 앞서 동맹국인 미국을 고려한 결과라는 것이다.

앞서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전승절 참석 여부에 대해 “제반사항을 고려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광복절 이후인 내주 후반께 참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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