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등 6개社 감소액 총 9000억원

▲ 두산그룹 16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해외매출이 1년 만에 총 9000억 감소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두산그룹의 16개 계열사들의 지난해 해외매출이 1년 만에 총 9000억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 계열사인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등의 해외매출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의 감소액이 1조347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12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 스코어>에 따르면 16개 두산그룹 계열사들의 지난해 해외매출은 전년(8조3392억원) 보다 10.3%(8310억원) 줄어든 7조478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부문 매출이 8조98억원에서 8조4872억원으로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결과다.

두산그룹 계열사 16곳 중 해외매출이 줄어든 6곳은 두산중공업(감소액 1조3471억원), 두산건설(2843억원), 두산DST(229억원), 두산동아(93억원), 오리콤(23억원), 두산캐피탈(12억원) 순이었다. 두산 중공업의 경우 주력 시장인 베트남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이 떨어젼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다만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매출은 오히려 늘었다. 두산의 해외매출은 2013년 6543억원에서 지난해 37.4%(2446억원) 늘어난 8980억원을 기록했고, 두산인프라코어도 같은기간 14.5%(3935억원) 늘어난 3조1008억원을 냈다.[시사포커스 / 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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