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 키드먼, 키스 어번과 이혼 시 1년당 6억씩 지급하기로 해

니콜 키드먼이 컨트리 가수인 키스 어번과 결혼식을 올리고 마침내 톰 크루즈의 그늘을 완전히 벗어났다. 니콜 키드먼은 25일 해질녘 시드니 맨리 해변 교외의 성패트릭 영지에 위치한 고딕스타일의 세러티 추기경 기념 예배당에서 1시간 30분에 걸쳐 결혼식을 올렸으며 르네 젤위거, 메릴 스트립, 나오미 와츠, 러셀 크로, 휴 잭맨등 여러 헐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한 20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결혼식은 폴 콜먼 신부의 주례로 진행되었으며 그는 "서로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갖길 바란다"며 "두 사람의 사랑에 매우 감동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 키드먼은 4000만 파운드(한화 697억 70결혼식에서는 컨트리 가수인 남편 키스 어번이 직접 신부를 위한 세레나데를 축가로 부른 것으로 알려졌으며 '엑스맨'의 휴 잭맨도 축하 공연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 키드먼의 한 측근은 "그녀는 그가 톰 크루즈처럼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니라 편안함을 느꼈으며 그를 만나고 이제서야 함께 늙어가고 함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날 결혼식에서는 톰 크루즈와 니콜 키드먼 사이에서 입양한 딸 이사벨라(13)와 니콜키드먼의 여동생 안토니아(36)가 신부 들러리로 나섰으며 톰크루즈와 니콜 키드먼의 입양한 아들인 코너(11)는 신랑의 들러리를 맡았다. 니콜 키드먼은 디자이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그녀를 위해 직접 디자인한 빅토리안 스타일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흰색 장미 부케를 들었으며 이 날 결혼식 사진은 파파라치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언론사에 무료로 배포됐다. 니콜 키드먼은 4000만 파운드(한화 697억 7040만 원)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혼전 계약서를 통해 이혼 시 결혼 생활을 년 수로 계산해 1년에 35만 파운드 (한화 6억 1049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과거 알코올과 코카인 중독 경험이 있는 키스 어번이 다시 중독에 빠질 경우 이 조항은 무효가 된다는 조항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아이들이 생길 경우 공동 후원하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 키드먼과 키스 어번은 결혼식을 마치고 1주일 동안 피지의 와카야 아일랜드 리조트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시드니의 달링 포인트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니콜 키드먼과 키스 어번은 2005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호주 정부가 주최한 만찬 행사에서 처음으로 만나 교제를 시작했으며 5월 13일 뉴욕에서 열린 유엔여성발전기금(UNIFEM) 30주년 기념파티에서 주변 사람들에게 어번을 '약혼자'라고 소개해 결혼 사실이 알려졌다. 키스 어번은 뉴질랜드 출신의 컨트리 가수로 2005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컨트리 뮤직 부문 올 해의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결혼을 앞두고 컨트리 뮤직 잡지인 '컨트리 위클리'가 실시한 '가상 섹시한 컨트리 가수'라는 설문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어번은 이번이 초혼이다. 니콜 키드먼은 2001년 톰 크루즈와 10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했으며 둘 사이에 입양한 아이들은 공동 양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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