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연승

콜로라도 김병현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김병현은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빼앗는 등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3-0으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호르헤 피에드라로 교체됐다. 경기는 그대로 끝나 김병현은 지난 20일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4승 및 통산 40승째를 따낸 데 이어 올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 또 텍사스전 통산 첫 선발 등판(총 7번 등판)에서 귀중한 첫 승을 낚아내며 상대 전적도 1승2패로 좋아졌다. 김병현은 오클랜드전도 생애 첫 선발 등판에서 승을 올렸다. 이날 김병현의 투구수는 97개, 스트라이크는 66개였다. 시즌 성적은 5승4패, 평균자책점은 4.84에서 4.31로 크게 낮췄다. 김병현은 교체 될 때까지 최고구속 145㎞ 빠른 볼과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슬라이더성 커브, 타자 몸쪽으로 떠오르는 업슛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아메리칸리그 팀득점 3위(404개), 팀타율 4위(0.285)인 막강화력의 텍사스 타선을 잠재웠다. 특히 5회까지 매회 선두 타자를 아웃으로 처리, 타자와 승부를 손쉽게 이끌었다. 마이클 영, 마크 테셰이라, 행크 블레일록 등 텍사스 중심타선을 단 1안타로 묶은 것도 이날 호투의 원동력이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