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사 감독, “불안정한 나의 신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

▲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자진 사퇴/ 사진: ⓒ마르세유

프랑스 리그앙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2015-16시즌 개막전 패배 후 사퇴했다.

마르세유는 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엘사 감독이 캉과의 리그1 개막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발표했다.

비엘사 감독과 마르세유 구단은 최근 재계약 협상에서 불화가 있었다. 비엘사 감독은 “나의 일은 여기서 끝내겠다.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며 “그동안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구단과 2017년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지만 최근 구단이 변호사와 함께 계약 수정을 요구했다. 불안정한 나의 신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비엘사 감독은 지난 2004 아테네올림픽에서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고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칠레를 16강에 올렸다. 지난해 마르세유에 합류해 리그 4위로 끌어올렸지만 구단과의 갈등 끝에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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