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에티오피아, 레바논, 키프로스 등과 비슷한 수준

▲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7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채권 발행등급·IDR)을 ‘B-’로 평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라고 전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7일(현지시간) 이라크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외화표시채권 발행등급·IDR)을 ‘B-’로 평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는 국제 신용평가사가 매긴 이라크의 첫 국가신용등급이다.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B-는 투자부적격 수준으로, 이집트(B), 에티오피아(B), 레바논(B), 키프로스(B-)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

피치는 “정치적 위험도와 불안정성이 국가 신용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평가요소”라며 “이라크는 2003년 이후 종파적 분쟁이 이어졌고 이슬람국가(IS)가 18개 주 가운데 3개 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군사비 지출, 저유가, 내전 등으로 올해 두자릿수의 재정 적자가 예상된다”며 “올해 말 경상수지 계정의 적자는 GDP의 7.4%, 정부 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51%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라크 정부는 올해 초 저유가에 대비해 9년간 50억 달러의 국채를 외국에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따라서 공신력 있는 국가신용등급이 필요한 것으로 밝혔다. [시사포커스 / 박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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