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쉬 충청 커뮤니티, 정추위에 엄중 경고!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한 당은 열린우리당 외에 국민중심당도 있다. 현재 국민중심당은 5.31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심대평 공동대표를 비롯한 중앙당직자 수 명이 당직사퇴를 하며 정상적인 당무집행에 차질을 초래하는 위기에 당면해 있다. 이에 신국환 공동대표는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등 89명의 당선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 패배를 한 것은 광역단체장 선거의 실패 때문”이라며 “이는 신당으로서의 조직취약, 정체성의 애매함 등 불가항력적인 면도 있었지만, 후보선정의 잘못 및 지연 등 여러 가지 이유들이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신 공동대표는 이러한 결과를 발판삼아 “지금부터라도 창당초심에서 더욱 분발하여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근원적인 대책을 확실히 세워 거듭나는 국민중심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국중당, 살아날 방도 있나? 지난 19일 제11차 당무회의와 시∙도당 대표회의에서 토의한 결과를 중심으로 최고위원 및 주요 당직자와 긴밀한 협의를 한 국민중심당은 그동안 논의된 당 강화방안을 두 가지로 집약해 발표하였다. 그 첫째는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조직을 정비한 후 전당대회를 개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여 당 기능을 강화하자는 의견이었으며, 둘째는 현 지도체제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유력 인사영입을 포함, 당 조직 강화를 선행하고, 이를 토대로 당 실질 기반을 확보한 후, 적절한 시기에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경쟁력 있는 당으로 확고히 세우라는 의견이었다. 두 가지 의견에 대해 신 공동대표는 “전자는 정치명분에 합당한 의견이긴 하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의 인적자원의 부족, 외부영입의 현실적 불가능 등 당의 여건과 현실에 비추어 채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세우며 “부득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현 지도체제 하에서 전 당직자들이 일치단결하여, 당 조직을 정비하면서 창당 시 약속한 전당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득책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에 따라 신 공동대표는 몇 가지 구체적 대책을 강구했다. 대책은 다음과 같다. ▲심대평 공동대표를 포함한 전 당직자의 사퇴를 철회하고, 당무에 조속히 복귀하여 당무에 전념토록 한다 ▲당 운영을 전당대회준비체제로 전환하고, 전당대회준비특별위원회를 구성, 7월부터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당 조직 강화를 위해 당원협의회의 조속한 결성과 더불어 참신하고 명망 있는 유력인사 영입에 주력한다 ▲당 재정 상황을 감안하여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처 정비를 6월중에 단행한다 등이다.
◈참패에 내부 분열까지 결국 국민중심당의 대안책은 사실상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는 못하다. 혁신을 하려고 하더라도 내부적 상황(인력, 예산 부족 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자리에서 꿈틀거릴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러한 상황에 당 내부의 분열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국민중심당은 역사의 무대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 최근 국민중심당의 젊은 당원 모임인 ‘프레쉬 충청 커뮤니티(FCC)’는 지방선거의 참패 원인을 지도부의 갈등과 몇몇 인사의 사리사욕으로 보며 ‘당 혁신과 정권창출 추진위원회(정추위)’에게 엄중한 경고를 하고 나섰다. 새롭게 당을 재정비 하여 내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을 준비해야 할 시점에 “당무회의에 성실히 임하지도 않고 따로 모임을 결성하는 ‘정추위’의 행위는 당 내분만을 조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것은 해당행위임을 분명히 밝히며, 즉각 해당행위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전했다. 또, FCC는 “정추위의 이인제, 이신범, 안동선, 유승규, 이훈국, 김재주, 황장수, 박원경 등 8인은 당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선거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기는커녕 노력조차 하지 않은 인물들”이라고 공개 비판하며, “특히 이신범 서울시당대표는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영입 및 지원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충남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몰상식한 행위로 내분을 조장하고, 그것도 모자라 후보자 선정 무효 가처분신청을 하는 등 당 내부문제를 법원에까지 끌고 갔다”고 주장했다. 특히, FCC는 정추위의 수장격인 이인제 의원에 대해서는 “국민중심당을 역사의 죄인이라는 폄하의 말을 한 진정한 해당행위자이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이며, “이인제 의원은 국민중심당이 구태정치를 답습했다고 비판 했는데, 당의 공식행사에서 연설할 기회를 안주었다고 보좌진과 지지자들을 이끌고 행사장을 나가는 것이 새로운 정치인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또한, “다선 국회의원으로서 야당과 여당을 두루 섭렵하면서 대통령후보로까지 거론됐던 사람이 2번씩이나 경선에 불복하고, 국회의원으로서의 본분인 입법발의를 단 한건도 올리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언론에 기고를 하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국민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인가?”라며, “법관으로 재직한 사실이 있는 지식인으로서 사법기관에서 출두를 요구했다고 하여 지지자들과 당사에서 가스통을 무기삼아 농성을 벌이는 것이 국민이 열망하는 새로운 정치인가?”라고 비난의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FCC는 “지난 5개월동안 국민중심당의 주인인 충청당원들의 의사를 반영하기는커녕 충청당원들의 마음에 상처만 안겨준 정추위 8인의 무책임한 내분조장 행위를 해당행위로 간주하여 국민중심당 공동대표에게 정추위 소속 8인의 당무위원을 제명조치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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