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방문했던 北 최고 산부인과병원 ‘평양산원’ 방문

▲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5일 북한에 도착해 여성병원인 평양산원과 어린이 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은 5일 북한에 도착해 여성병원인 평양산원과 어린이 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다.

이 이사장을 비롯한 방북단은 이날 오전 10시 이스타 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11시경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1시50분께 “남조선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일행이 5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나와 이 이사장과 18명의 수행단을 영접했다.

이 이사장 일행은 정오 쯤 숙소인 백화원초대소에 도착했고 오후 4시에는 평양산원과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했다. 백화원 초대소는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장례식 조문 당시에도 이 여사가 묵었던 바 있다.

또 평양산원은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도 이 여사가 방문했던 여성병원으로 북한 최고의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꼽히며, 옥류아동병원은 김정은 체제 출범 후 신축된 어린이 병원이다.

이 이사장은 8일까지 북한에 체류하며 평양 시내를 비롯해 고아원인 애육원과 묘향산 등지를 방문할 예정이며 북측에 의약품과 털목도리 등을 전달한다.

한편 이 이사장의 이번 방북은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김정일 영결식 때 평양 방문에 이어 3번째가 되며, 작년 12월 김정은 제1위원장이 먼저 “김정일 3주기에 조의를 표해준 데 감사하다는 뜻으로 내년 봄 따뜻할 때 방문해 편히 쉬고 가시라”는 친서를 보내 이뤄졌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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