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개선, 중국 역할 중요”

▲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현지시간) 중국의 성장에 편승하면 우리에게도 이익이라며 “파리가 만리를 가는데 날아갈 순 없지만 말 궁둥이에 딱 붙어 가면 갈 수 있다”고 비유했다.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현지시간) 중국의 성장에 편승하면 우리에게도 이익이라며 “파리가 만리를 가는데 날아갈 순 없지만 말 궁둥이에 딱 붙어 가면 갈 수 있다”고 비유했다.

지난 2일부터 관광 활성화를 위해 중국으로 관광 세일즈에 나선 박 시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현대판 실크로드라는 것이 중국의 성장과 번영, 세계적 지배는 그렇고 네트워킹을 상징화한 것이다. 서울시나 대한민국이 중국을 잘 활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그러면 우리가 손해 볼 일이 하나 없다. 오히려 교착상태에 이른 대한민국 경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실제로 우리가 중국하고의 무역도가 거의 지금 미국과의 교역의 두 배라고 하니까 지금 성장율이 둔화된다고 하지만 요즘도 7% 성장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이 성장하면서 우리가 판매할 수 있는 시장은 훨씬 더 큰 것이기 때문에 따라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중국의 급격한 성장에 경각심을 드러내는 시선에 대해선 “많은 언론, 지식인들 중 (중국의) 성장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공포심을 가질 필요가 없으며 전략적 사고의 통찰력을 갖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시장은 대북관계와 관련해서도 “중앙정부 차원에서 한국 정부와 북한 당국은 굉장히 경색된 상황”이라며 “추후 북한과의 관계가 개선될 때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6자회담 참여 국가들 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중국 정부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시장은 “산둥성장을 지낼 때 알게 된 강대명 국토자원부장관과 오늘 만나 ‘평양시장도 초청하고 나도 초청해 모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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