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정안 미흡한 점 지적해보라"

한나라당은 6월 국회에서 사립학교법 재개정안 처리를 재확인하고 여당의 성숙한 자세를 촉구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대통령 스스로가 ‘야당과 여당이 대화와 타협으로 서로 양보하면서 함께 국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자’라고 이야기를 해서 지난번에 ‘사학법 재개정 문제는 한나라당의 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옳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여당이 그것을 지킴으로 인해서 자기들의 바닥난 민심을 지키려고 하는 착각을 하고 있다”며 여당의 태도를 비판했다. 또, 이 원내대표는 “정부와 청와대는 사학법 재개정안을 받아주고 정부가 급하게 통과시켜 달라고 하는 법안들을 ‘여당이 좀 잘 풀어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받고 있는데도 그것을 무시하고 야당과 기세 싸움을 하려는 여당의 태도는 옳지 않다”며 열린우리당의 잘못된 태도를 재차 비판하면서 여당의 좀 더 성숙한 자세를 촉구하고, “한나라당은 6월 국회에서 4월에 저희들이 마련한 재개정안에 대해서 후퇴하거나 양보할 생각이 없다”며 6월 국회에서 사립학교법재개정안을 처리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정현 부대변인 또한 현안브리핑을 통해 개방이사제 등 불합리한 조항을 삭제한 사립학교법 개정에 열린우리당이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부대변인은 “과거사법을 시행도 안 해보고 기어코 고친 정권이 바로 노무현 정권이고, 열린우리당 의원들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시행해보지도 않은 사학법을 어떻게 고치느냐고 하는 열린우리당은 여론의 지탄을 받을것이다”며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재개정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 부대변인은 “감사원과 교육부의 감사실이 게으름만 피우지 않는다면 한나라당 개정안조차도 필요 없을 것이다”고 지적하고, “사학의 투명성과 비리척결을 위해 한나라당이 제시한 사립학교법 개정안에 미흡한 점이 있으면 한 번 지적해보라. 한나라당 개정안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한나라당의 사학법 개정안으로 사학비리를 척결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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