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그저 야구장에서 내가 갖고 있는 최대한의 것을 보여주면 된다”

▲ 에스밀 로저스/ 사진: ⓒ뉴시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30)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어깨 부상으로 쉐인 유먼을 방출한 한화는 시즌 중 새 외국인선수 물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치열한 5위를 싸움을 벌이고 있는 한화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올해 6월 중순까지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던 현역 선수를 영입한 것이다.

로저스의 몸값은 연봉 70만 달러로 실제 몸값만 100만 달러가 넘는다. 하지만 로저스 본인은 이에 대해 큰 부담감은 없어 보인다. 그는 “구단과 팬들의 기대가 큰 것을 알지만 부담감은 없다. 뉴욕 양키스에서 숱하게 긴장감 있는 경기를 해봤기 때문이다. 그저 야구장에서 내가 갖고 있는 최대한의 것을 보여주면 된다”고 밝혔다.

로저스는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된 현역 7년 동안 통산 210경기에 나섰던 메이저리거였지만 지난 6월 13일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고, 한화가 빠르게 접촉하면서 거액에 그를 영입할 수 있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오게 되면서 유투브로 영상을 찾아봤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이 인상적이었고, 즐겁게 경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화 팬들이 벌써 SNS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고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더더욱 열심히 해서 기회를 준 한화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평균 95마일(153km)의 빠른 공을 던진 로저스는 올해 93마일(150km)로 줄었지만 여전히 위협적이고, 70마일 후반의 커브와 80마일 중반의 빠른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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