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쟁쟁한 후보들 제치고 7월 이달의 신인 수상

▲ 강정호/ 사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달의 신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4일(한국시간) 양대 리그에서 지난달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신인을 선정하는 ‘이달의 신인’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7월 한 달 동안 25경기 유격수와 3루수로 출전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면서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에 올랐고, 아메리칸리그에서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2을 기록한 LA 에인절스 앤드류 히니가 차지했다.

피츠버그는 조시 해리슨,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빠지면서 위기에 몰렸지만 강정호가 주전으로 완벽히 공백을 메우면서 팀에 큰 힘을 보탰다. 25경기 타율 0.379 3홈런 9타점 출루율 0.443 장타율 0.621을 기록하며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064를 기록했다.

당초 강정호는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2승1패 평균자책점 1.32),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 3승 1.57), 맷 위슬러(애틀랜타, 4승 3.30), 테일러 영맨(밀워키, 3승2패 1.77) 등이 화려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웠지만 주전 두 명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고 팀에 공헌한 게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이달의 신인은 한국인으로는 지난 2003년 4월 시카고 컵스에서 활약한 최희섭 이후 두 번째로 류현진도 2013년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을 하지는 못했다. 피츠버그 내에서는 2013년 9월 투수 게릿 콜, 야수로는 2010년 9월 페드로 알바레스 이후 처음이다.

한편 강정호는 4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두 타석 연속 삼진을 당했지만 우천으로 노게임이 선언되면서 기록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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