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자격 방북…방북단에 정부 관계자 동행 안한다”

▲ 정부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 정부의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3일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정부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예정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과 관련, 정부의 메시지를 북측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3일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희호 여사의 방북은 개인 자격으로 방북하는 일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이 여사의 방북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특별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어 “개인 자격의 방문이기 때문에 방북단에 정부 관계자는 동행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부대변인은 또 “이희호 여사 방북과 관련해 신청이 지금 들어와 있는 상태”라면서 “방북단 규모나 명단과 관련해서는 김대중평화센터 측에서 자체적인 판단으로 방북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우리는 센터 측의 의사를 존중해 지금 (방북단 명단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여사는 오는 5일 오전 10시 김포공항에서 출발, 3박4일 동안 북한을 방문한다. 이 여사의 방북 경로는 서해직항로이며, 이스타항공을 이용한다.

이 여사는 평양 체류시 북한측과 합의한대로 평양산원, 애육원, 아동병원, 묘향산을 방문하고, 숙소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과 2011년 조문 방문시 사용했던 백화원초대소와 묘향산 호텔을 이용한다.

김대중평화센터는 방북 수행원 명단을 출발 당일날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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