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5일 일정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방문

▲ 지난 7월 16일 아시아나항공이 초청한 중국방한단에게 서울 명동거리를 소개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방문을 꺼리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을 직접 방문한다.

서울시는 박 시장이 다음 달 2~6일 3박5일 일정으로 중국의 행정수도인 베이징, 경제도시 상하이, 중화권 관광객이 가장 많은 광저우 등 이른바 ‘빅3’ 도시를 방문한다고 31일 밝혔다.

박 시장과 함께 추신강 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장, 장유재 한국여행업협회 부회장,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 대표를 포함한 관광업계 관계자 18명이 민간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박 시장은 케이팝 인기 걸그룹 미쓰에이의 페이‧지아, 한류 원조 스타인 강타 등 한류스타들과 함께 서울 홍보에 나서는 등 요유커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관광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또 중국 관광객 유치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여행사 4곳(상하이금강축제, C-Trip, CTS, CITS)을 찾아 ‘이제 서울을 안심하고 방문해달라’는 협조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와 제주도가 ‘메르스로 인한 방한시장 침체’라는 같은 고민 속에 놓여 있는 가운데, 상하이에서 박원순 시장과 원희룡 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지역을 넘은 공동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장을 만나 특별사절단 파견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할 계획이다. 앞서 왕안순 시장은 서울관광 활성화를 돕기 위해 특별사절단을 3박 4일 일정으로 서울에 파견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이후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관광객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여전히 서울시장이 서울관광대책본부장”이라며 “1+1 빅 세일, 한류 메가 콘서트, 김치축제 등 9월부터 11월까지 서울이 준비한 다양한 관광 콘텐츠 상품을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알리는데 전력을 다해 침체된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울경기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민경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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