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역사 왜곡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韓中 경제 관계 확대, 韓美 동맹이 기초”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정부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8·15 (종전 70주년) 기념사에서 역사 왜곡을 하지 말라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정부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번 8·15 (종전 70주년) 기념사에서 역사 왜곡을 하지 말라고 미국도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김 대표는 이날 워싱턴DC에 있는 미 국무부에서 대니얼 러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를 만나 “일본의 역사 왜곡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또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워싱턴 정가에서 ‘한국과 중국이 지나치게 가까워지고 있다’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애를 썼다. 김 대표는 한중 관계에 대해 “한국과 중국과의 경제 관계가 커지고 있으나 이는 한국과 미국의 굳건한 동맹에 기초한 교류”라고 강조했다.

이에 러셀 차관보는 “미국은 한국 방위에 굳건한 의지가 있고, 한반도 비핵화와 통일에도 굳건한 의지가 있다”고 화답했다.

또한 “한국에는 미국이라는 친구와 자유시장을 가진 일본이 있다”며 “한국의 지위는 ‘글로벌 이슈’에서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한미 간 조율은 매우 중요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조율도 중요하다”며 “진정한 협상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것을 북한이 알게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김 대표의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동은 무산됐다. 김 대표와 러셀 차관보와의 면담 중 케리 장관이 러셀 차관보를 통해 “이란 핵협상 관련 의회 청문회가 계속 이어져 김 대표를 만나기가 어렵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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