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을 A+→A 하락

▲ LS네트웍스의 부업 산업들 적자행진이 계속되면서 신용등급이‘A+안정적’에서‘A안정적’으로 하락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프로스펙스’ 스포츠 브랜드 사업을 운영하는 LS네트웍스의 재무구조에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지난 2011년 이전까지는 브랜드 및 임대사업 중심으로 7% 내외의 영업 이익을 기록했으나 부업에 눈을 돌린 후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S네트웍스는 지난해 매출 9510억원을 기록했다. 2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지만 브랜드사업과 유통사업에서는 영업이익을 올리지 못했다.

중계무역을 하는 글로벌 상사, 도요타 자동차 수입 및 유통을 하는 자동차 딜러, 해외 명품 자전거를 수입 및 유통하는 바이클로 등 유통사업에서는 49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특히 웍앤톡 매장 사업의 실적 부진에 영업적자 폭이 2012년 155억원에서 지난해 175억원으로 증가하고 개성공단 생산 차질 등으로 프로스펙스 영업이익이급감하면서 브랜드 사업의 이익이 27억원으로 줄었다.

프로스펙스, 스케쳐스, 몽벨 등 국내 스포츠 및 아웃도어 브랜드를 취급하는 브랜드사업 역시 77% 매출 비중을 보인 이후 매년 축소되고 있으며 지난해 이들 브랜드 사업은 이익을 내지 못했다. 게다가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대한 지분투자, 투자동산매입, 운전자금 부담 증가 등 자금소요가 증가하면서 차입규모가 늘어나 재무부담도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한국신용평가 측은 “보유지분, 투자부동산 등 자산 매각을 통해 차입금 축소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하지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근 영업 실적을 감안하면 당분간 영업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재무부담을 완화시키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한국신용평가는 정기평가에서 LS네트웍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 측은 “주력 사업 내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영업현금창출력이 저하됨에 따라 재무 부담이 추가적으로 확대될 경우 등급 하향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브랜드 유통사업의 적자와는 달리 LS용산타워, 역삼매장, 김해공장, 인천사무소, 성남공장 등의 임대사업은 연간 400억원의 임대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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