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문 매출 전년동기比 15.7%↑

▲ 대우건설 상반기 매출액은 주택시장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2.8% 증가했다.ⓒ대우건설

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이 1563억원으로 전년대비 29.8% 감소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7102억원으로 전년대비 2.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73억원으로 12.1% 줄어들었다.

2분기 영업이익은 924억원, 매출액은 2조5169억원, 당기순이익은 83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44.6%, 14.8%, 252.7% 상승했다. 매출 주도는 부동산 시장회복세를 보인 주택부문이 했다. 주택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한 1조599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전년동기 수준을 보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연간매출목표 10조36억원의 47% 수준”이라며 “하반기에 매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감소했지만 2분기만 보면 1분기(639억원)보다 44.6% 증가한 924억원에 달해 지난해 상반기 판매관리비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할 때 매우 양호한 실적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주택사업과 토목·플랜트의 원가율이 양호하고 해외 프로젝트의 원가가 안정되고 있다”며 “금년은 대우건설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주 또한 호조세를 보이며 주택과 건축부문에서 3조1026억원, S-OIL 울산 온산공단 프로젝트, 동북아 오일허브 울산북항 터미널 등 대형 플랜트 등 플랜트부문에서 1조6703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주만 5조6482억원으로 올 상반기 건설업계 최대의 수주 기록을 올렸다.

반면 국제유가하락에 따른 프로젝트의 발주 및 계약 지연 등으로 해외부문(2772억원)은 기대만큼 물량이 확보되지 않았다.

대우건설은 “7월말 쿠웨이트 NRP 프로젝트 등 대형공사의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해외 거점시장의 발주 본격화와 시장다변화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남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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